2000억 R&D센터 유치 무사안일 공무원이 날려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0903/h2009031903242121540.htm
   - "다른 부처에 물어봐라", "그런 경우 없어 모르겠다"
   - 바이엘-쉐링 제약 이희열 아태대표 "이대통령에 이런 상황 알려주고 싶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2,000억 짜리 R&D 센터 유치 기회를 날려버렸단다.

보건복지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획재정부 등의 R&D관련 부서에
센터 건립 절차 등을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얻지 못했단다.

바이엘-쉐링 제약 이희열 아태대표는
"한국 출신이어서 고국에 R&D 센터를 유치하고 싶었지만,
 공무원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아 적잖이 당황했다"고 한다.


정말 웃기는 현실 아닌가.

나도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많다.
전북 전주 출신이기에 이쪽 출신의 취업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고 싶은데...
그래도 이쪽 출신에게 비교적 쉽게 대기업 연구원의 취업 기회를 줄 수 있는데...
대학교(X북대, X주대, X광대, X석대, X산대)측에서는 별 협조의 의지가 없다.

가끔 몇 직원들과 몇 교수들은 호의를 보이지만 대부분은 잡상인 취급을 한다.
그러다가 자기들이 아쉬울 때 (감사받을 때, 실적 보고할 때) 연락이 온다.
혹시 자기 출신 학생들 현황 알 수 있냐고...


에휴... 답답하다.

학교 홍보할 때에는 취업률이 어찌고, 산학이 어찌고 떠들면서
막상 그와 관련된 업무에서는 효율적이지가 않다.
보여지기 식의 취업캠프나 취업박람회, 면접대비 강좌 등이나 하고 있다.
하긴 그렇게 하는 것이 보고서 쓰기에는 좋겠지...


저 위의 공무원들도 마찬가지겠지...
관례가 없기에 추진하려면 새로 처음부터 프로세스 들을 만들어야 하고,
여기 부딪치고 저기 부딪치고 하면서 해결을 해야할 것들이 산더미이고,
막상 거의다 끝나가면 하나도 도와주지 않은 윗대가리가 갑자기 나타나서
샤샤샥 가로채겠지... 그런 일 겪기 싫으니 떠넘기기 급급하겠지...

공무원의 신분보호를 방패막이 삼아... 저렇게 해도 짤리지 않으니 말이지...
만약 일반 기업에서 저런 일이 있었다면... 그 사원은 어떻게 되었을까!?


여하튼 답답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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