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소설


"82년생 김지영"


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우리나라에 있어서


'여성차별'


주제를 공론화하는데에 있어서

지대한 공헌을 한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모든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기에

소설을 전부 읽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유미 + 공유

2명의 배우를 좋아하기에

영화는 한 번 봐야겠다라고 생각해서...










감독은 "김도영"이라고

1970년생으로 배우이면서 감독까지 하고 계시다.


조연/단역이 많기는 하지만

주연도 하는 등

적지않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참고로 여성분이시다.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이런 말 쓰는 것도 조금 조심스럽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각색도 맡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주연은 정유미, 공유이다.


뭐 더 이상 설명은...







삶이 고달픈 아기엄마의 역할을 정말 잘 해준 것 같다.






공유는 공유다...







나도 내 나이가 있고

내가 살아온 아기 아빠로서의 삶도 있다보니...


그리고 옆에서 바라본

와이프의 모습도 있다보니...


특히

살면서 내가 고민해온 많은 것들이 겹치다보니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였다.











명절 때

며느리의 삶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



직장에서의 차별



결국은 아이 구구단 가르친다는

서울대 공대 출신 전업 주부








오랫동안 남성 중심 사회였다보니

여성으로써 받아왔을 많은 차별들...


집안 일은 여자가

바깥 일은 남자가

해야된다는 뿌리깊은 생각들...



그로인해 사회적 성취를 이루고 싶은

여성들이 받아왔을 수많은 좌절들...







최근 들어 이러한 것들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문화적으로, 제도적으로 바뀌어야할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고


부분적으로 나아졌더라도


아직 나아지지 않은 곳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있을 것이다.









영화의 많은 부분에서 보여주는 차별의 모습은


"여성의 적은 여성"


이라는 부분이다.






고부간의 갈등을 보면

며느리를 괴롭히는 것은 시어머니이지

시아버지가 아니다.


아들을 낳지 못했다라고 눈치주는 것도

시어머니다.


심지어 직장에서

여직원을 선호하지 않는 것도

여성 임원의 모습으로 나온다.




물론 사회적으로 그렇게 되어있다보니

그렇게 되어버린 (그렇게???)

어쩔 수 없는 것도 있겠지만



차별의 구도가


"남자 vs 여자"


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성추행을 당한 것은 여자인 너가 더 조심하지 않아서라고

혼내는 아버지....


이런 것은 아버지가 남자라서일까?




도둑질을 한 사람이 나쁜 것이 아니라

도둑질을 당한 놈이 바보라고

혼나야 되는 것이 정상일까?


그렇다면

사람은 누구나 도둑놈이라는

성악설이...


말을 바꾸면...

남자들은 누구나 성추행범이라는

...


성추행한 놈이 비정상인 것인데...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여자들이

성차별을 받아온 것은 Fact



성차별을 개선하는데에 있어서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소설/영화가

기여한 부분이 있는 것도 Fact



그리고 앞으로도 더더욱

성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도 Fact



하지만, 이 때 조심해야하는 것은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그 타도 대상을

"남성"

으로 만드는 것은 오류!!!




과거에

여성을 차별함으로써

그 반사 이익을 누린 것이 남성이라는 것은 맞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남성에 대한 역차별을 통해

성평등을 추구하는 것은

다른 모습의 성차별이다.


아직도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부분에 대해서 노력을 해야하는 것은 맞다.


노력을 해야하는 대상은

싸워야 하는 대상은

남성이 아니라


그동안 고착화된 문화적인 부분과

아직도 남아있는 차별적인 제도들이다.






그리고 분명히 해야하는 것은


남성 vs 여성


대결 구도가 아니라


같은 사람으로써, 인간으로써

동등한 평가를 받고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누리는 것이지


그동안 받아왔던 불평등에 대한

보상의 측면으로

접근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미 나이를 먹어서 역차별까지 받는 상황이 많지 않지만


최근 젋은 남자 후배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론, 아직도 성차별로 인해 괴로움을 받는 여자 분들도 계시겠지만...


남자 vs 여자


대결 구도로 인한 불합리한 결과가 많이 보여서...




성평등은 말 그대로 평등하자! 입니다.


차별과 차이는 분명히 구분합시다!




우리 싸우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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