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그냥 마음편하게 우리말 나오는

한국 영화를 보려고 선택한 영화다.



솔직히 포스터 때문에 그동안 안보고 있던 영화다.

그냥 시골 배경으로 시골 이야기 나오는 그런 내용인줄 알았다.




감독은 나름 유명한 "이준익"이다.

박열 (2017)

동주 (2016)

사도 (2015)

소원 (2013)


응???? '변산'도 그렇고.... 2글자 영화를 좋아하나보네?!


1959년생으로 이 유명한 감독님은

가난해서 별의별 직업을 다 해봤단다.


그러다 유명한 영화 광고 전문가가 되었고 (정말 유명했단다)

1987년에는 광고대행사 '씨네시티'를 설립했단다.

영화 광고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할 정도였다고...


1992년에는 직접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인지...

영화 제작·홍보·수입·배급사 씨네월드를 만들었단다.


하지만, 이 때 초반에 왕창 망했다가...

'황산벌'로 살짝 회복하고

'왕의 남자'로 대박을 쳐서 살아났단다.


음... 이준익 감독의 스토리를 보다보면...

A급 Major 감독(CEO ?)은 아니다.

대박 감독(CEO)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가 추구하는 영화가

Major 주제는 아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시대의 Minority에 관심을 갖고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삼곤 하기 때문에

대박을 치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러한 주제 때문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쉽고

또한 광고를 했던 경험을 살려

그것을 잘 포장하여 홍보를 했기에

나름의 유명세는 얻을 수가 있는 것 같다.




남자 주인공은 '박정민'이다.



최근에는 '사바하'라는 영화의 주연급으로도 나왔던...

얼굴보면 여기저기서 많이 봤던 그런 배우다.


87년생으로 고려대 인문학부에도 입학했던(중퇴했다다)

2011년에 데뷔한 똑똑한 배우다.


'이준익' 감독과는 '동주'라는 영화로 인연을 맺었었다.

이준익 감독이 엄청난 칭찬을 했었고, 이 영화로 상까지 받았었다.


글도 잘쓰고 나름 노래도 잘하고

엄청난 노력파이고 성격도 좋은 것 같고

분당 모범생 출신으로...

우쒸... 엄친아 인데?!




여자 주인공은 '김고은'


뭐 그 유명한 김고은...

개인적으로 최애하는 여배우 중 한명이다 ^^





"변산" 영화의 줄거리는...

"서울 상경했던 젊은이의 시골 귀향, 가족 그리고 친구 사랑"

딱 그 정도인 것 같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은 "젊은이"인 것 같다.


이 영화에서의 주요 소재 中 하나가 바로

남자 주인공의 ""인데...


"쇼미더머니"에 계속 도전하는 남자 주인공 ...

하지만, 과거(특히 가족사)로 인해 한계를 느끼고 예선 탈락 ...

영화 초반에 흘러나오는 강렬한 랩 ...

그리고 중간 중간 나오는 랩 ...

의외로 남자 주인공의 랩이 들을만 하다.



이 부분이 흥행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이야기로써 '랩'과 '가족/친구/고향 사랑'이 나쁜 구조는 아닌데,

돈 주고 봐야하는 '영화'로써는 좀 안좋은 조합인 것 같다.


가족끼리 다 같이 가서 보기에 이 부분으로 인해서

조금 부조화가 이뤄진 것은 아닌지...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좋았다!!!!!



뭐 여하튼...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닥 뭐 something new 는 없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그리고 남자/여자 주인공 보는 맛도 있다.

그리고 변산, 격포, 전주 뭐 이런 친근한 동네가 나오니.....^^


그렇지만, 뭔가 빠악!하는 재미는 없다.


그리고 스토리의 전개가 살짝 느리다.

뭔가 다 알겠는데 진도가 안나가는 그런 느낌?!


그렇다고 유머코드가 막~ 막~ 튀어나오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가 뻔한 느낌이지만...



포스터만 보고는 촌스러운 영화라 생각하지 말고

그냥 적당히 잔잔한 영화 한 편 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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